어제, 그러니까 토요일에 영화를 보러갔습니다.
언제 울 아이와 함께 영화를 보러가나 손꼽아 기다렸었는데 예매권이 있어 사용하려고 했으나 마침 보려고 마음 먹은 시간이 조조라 이통카드와 울 랑 kixx 포인트 할인받으니 3000원에 저렴하게 보고왔죠.
정말 극장에 가니 애들이 정말 많더라구요.
아마 어른보다도 애들이 정말, 정말 기다렸던 영화이지 않았나 싶습니다. 올해에 애들이 볼, 아니 즐길 영화는 엄밀히 말해 이 영화이지 않았나 싶어요.
근데 울 애는 아직은 어려서인지, 아직 유치원생이라, 처음엔 관심을 보이더니 이내 졸립다고 하더라구요.
중간중간 마녀다, 괴물이다 하며 주의를 환기시켜 줬기땜에 끝까지는 봤지만요.
그러고보니 아직 피노키오도 백설공주, 잠자는 숲속의 공주, 신데렐라, 라푼첼....등 영화에 나오는 모든 캐릭터를 잘 모르니 재미가 없을 만도 하지요.
아더, 아니 아티의 그 엄숙한 중재와 끝마무리는 너무 오버한 거 아닌가 싶네요. 억지로 교훈적인 결말을 위한 급조성된 캐릭터라 할까요?
재밌는 설정이긴 했지만 왠지 조급하게 만든 스토리같은 느낌이어서 좀 김이 빠지는 듯 싶었습니다.
하지만 무엇보다 인상적으로 느낀 건 애들, 아마 초등학교학생들인 듯, 이 정말 많다는 거였어요. 덕분에 저도 울 애를 위해 열심히 설명해도 별로 죄의식을 못느꼈죠. 모두들 왁자지껄이였으니까요.
그러고보니 정말 올해는 애들을 위한 영화가 참 부족한 것 같아요.
슈렉도 애들보다는 어른이 보기에 괜찮을 듯. 그리고 인상적인 건 정말 젊은 연인은 딱 한쌍 보았습니다. 왠지 조금은 연민이.....^^.
슈렉3를 보고 나오며 베스킨라빈스에서 포인트로 아이스크림도 먹고 롯데리아에서 데리버거도 많고 유쾌한 하루였습니다! 이왕이면 아이들과 즐길 수 있는 영화가 정말 많이 나왔으면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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