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쉽 트루퍼스>를 보고 느낀 건 영화가 정말 내용이 없다는것이었다.액션 영화를
보면서 내용을 거의 따지지 않는데,이 영화의 내용을 말하자면 지구 방위대와 곤충
외계인들이 서로 죽고 죽이다 끝나는 내용이었다.얼마나 허탈한지.. 폴 버호벤 감독
이 자신의 장기인 잔인한 폭력 장면을 유감없이 보여주는데 계속되는 같은 액션의
반복들이 지겨웠다.마지막 우두머리 곤충 외계인을 처리하는 장면에서는 싱겁다 못해
헛웃음이 나왔고,군국주의와 매스컴에 대한 풍자만 돋보였을 뿐이었다.그나마 극장에
서 봐서 스펙터클한 면은 돋보였는데,비디오로 봤으면 더 재미 없었을 뻔.. 이 영화가
괜히 흥행에 실패한 게 아니라고 생각한다.근데,주인공 캐스퍼 반 디엔은 이 영화로
주목받는다싶더니 이후 별볼일 없는 B급 영화에만 출연을 하며 배우로서 전혀 뜨지
못하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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