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의 상상력과 에너지에 반하다.
그가 그의 감정의 흐름을 두려움 없이 따를 수 있었다는 것에 박수를 보낸다.
그러나
어느 시점부터 그것은 약간의 점검이 필요하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을 남긴다.
물론 난 너무 늦게 그 영화를 만났다.
마리화나를 피우며 늦은 밤 심야상영되는 이 영화를 기대없이 봤을 때
내가 느꼈을 감정과
지금 내가 느끼는 감정은 결정적으로 다를 수밖에 없다.
난 그의
직감과 감정의 흐름에 놀라면서도
그것들이
냉정한 이성적 흐름을 바탕으로 흐른다는 사실에 또 한번 놀란다.
그의 감정의 기반은 이성이다.
그 지점에서 그는 너무 많은 말들을 준비하고 있다.
할 말이 정말 많은 감독이기 때문에.
영화가 최소한의 숨쉴 공간을 준비하고 있었다면
난 이영화에 미쳤을 것임이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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