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리마운틴
성스러운 피도 놀라웠었는데 알레한드로 조도로프스키 이 감독의 한계는 어디까지인지.... 이 영화가 1975년에 만들어졌다니 세월의 때를 벗겨내고 새로 HD화질을 갈아입혀서인지 말쑥한 현대의 영화가 되어 나를 바라본다. 그는 참 어려우면서도 시선을 뗄수없게 영화를 만든다. 여러 종교를 비웃는듯 자기를 따르라는듯 사람을 무시하는듯 하면서도 결국엔 우리에게 니갈길 가라하고 그들이 사라지면 이렇게 말한다. 이제껏 재미있는것 봤으니 이제 그만 가지? 그렇다.이제껏 그냥 바라봤으면 된것이다. 우리는 때로 영화를 보고 떠들며 잘난척하기를 좋아한다. 그러나 그 영화 감독이 아니고서야 그뜻을 정확히 어찌 알겠는가? 천개의 눈으로 봤으니 천개의 생각을 하게되는것. 어떻게 생각하든 이제는 바라본 사람의 몫이다.
나는 오늘 또하나의 산을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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