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고편 보고 대박 판타지물이 또 하나 나오는가 싶어서 봤더니...
반지의 제왕처럼 스케일이 크고 웅장하지도 않고,
해리포터처럼 유치할 망정 기막힌 아이디어들이 쏟아져 나오는 것도 아니고...
그냥 그런 영화입니다. 상영시간이 조금 더 길었다면 좀더 디테일하게 만들수 있었을텐데..
에라곤이 그의 용을 만나서 적응하는 기간을 제대로 표현하지 못한 것 같아요.
너무 휘리릭 지나간 느낌이 나는군요. 사실 그 부분만 휙 하고 지나간 것이 아니라
영화 자체가 공들인 느낌이 안납니다. 미안한 말이지만 판타지 영화 좋아하시는 분들은
실망하고도 남아요. 영화 자체에 기대를 많이 안하고 보면 또 그럭저럭 볼만 합니다.
영 돈이 아까운 건 아닌데, 그래도 뭔가 좀 부족한 느낌이라고 해야하나...
주인공 얼굴은 잘 생겼습니다. 연기력은 아직 잘 모르겠지만..
어린아이들은 좋아할 것 같아요. 특히 남자아이들은 용 같은 거 좋아하고 그러니까...
가족끼리는 추천, 연인 또는 친구끼리는 비추입니다.
스크린에서보다 책이 더 나은 영화의 전형적인 예라고 볼 수 있겠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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