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니 뎁의 찰리와 초콜릿 공장을 보고 나서 자연스레 이 71년도 영화에도 관심이 생겼었는데 기회가 되어 보게 되었다. 책도 읽어보면 참으로 좋겠지만 천천히 하기로 하고.
약간은 좀 더 신경질적이고 화려한 조니 뎁의 웡카와 진 와일더가 열연한 웡카는 서로 분명 다른 것 같다. 그런데 누가 더 낫다 아니다 이런 얘기는 별로 하고 싶지 않다.
우선 영화는 결말도 다르다. 그리고 조금씩 다른 부분이 있다. 그리고 이 영화는 1971년도 작품이라고 해서 뭔가 연출이나 그런 면이 촌스럽다던가 지루하게 여겨지지는 않았다.
물론 초콜렛 공장은 2005년의 공장에 비하면 훨씬 허접한 느낌을 풍기고 규모도 작지만 영화를 감상하는데 큰 문제이기 보다 훨씬 따뜻하고 동화적인 느낌을 풍겼다. 2005년의 공장은 분명 판타스틱한 느낌이 강했던 것과 굳이 비교하자면 말이다.
교훈을 주려는 느낌이 강하고 생각보다 잔인하기는 마찬가지다. 움파룸파들의 독특한 분장과 반복되는 노래들이 더 귀엽게 다가왔다. 또 노래를 움파룸파들만이 아닌 영화의 여러 배우들이 해내고 있는데 그 점이 더 뮤지컬같았다.
눈을 휘어잡는 대단한 컴퓨터 그래픽이랄게 없는 영화가 이 정도로 훌륭하고 재미있으니! 영화는 마음에 쏙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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