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회로 봤는데도, 끝나고나서 헛웃음이 참 많이 나온 영화였다. 관객들도 가족들, 연인들, 친구들 매우 다양했는데, 모두들 이게 끝이야? 라는 말들이 나오는걸 봤으니...
1억 2천만달러라는 제작비는 순전히 드래곤에만 투자한듯 하다. 드래곤 '사피라'는 거의 실사와 구분이 안갈정도의 퀄리티다. 그러나 이 역시 예상을 깬게 남자가 아닌 여자(목소리)다;; 분명히 용맹하고 야수같은 외모완 달리.
여기서 예상을 한번깨고. 영화에 다시 몰입.
아무것도 모르던 주인공 '에라곤'이 한번 본 마법을 그냥 무의식중에 따라해서 이기고, 그 다음부턴 자유자재 응용 변환 다양하게 쓰기시작한다;;
1시간만에 팍팍팍 업그레이드한 드래곤따라 주인공도 그렇게 따라간다;
무엇보다 내용이 매우 성긴 영화다. 뭣 좀 내용이 진행되나보다하니 어디서 본것같은 대규모전투씬이 나오고 어느새 게임오버;
그리고 쓸데없이 포스터에 나온 캐릭터들은 다 펼쳐놓고 정리안해놓고 끝내기;; 그러나 'To be continued'라는 말은 한마디도 안나온다...-ㅁ-; 만들어놓고 흥행하면 잇겠다는 얘기고, 망하면 안만들겠단 얘기?! ;;
악당 존 말코비치는 기 한번 못 펴보고 화만 낸채, 기약없는 2편으로 사라져간다...그렇게.
애들수준의 판타지라는걸 보고갔는데도, '박물관이 살아있다'같은 애들,가족영화라고 보기에도 그렇고 '반지'나 '해리'같은건 기대하지도 않았건만. (제작비는 그 수준이지만;;)
판타지가 흥행물로 떠오르다보니 드래곤빼고 내용은 대충 쉬엄쉬엄 띄어서 만든 영화같다.
한마디로 미국의 '중천'같은 영화였습니다;;; (그래도 같은 시사회로 봤어도 전 중천은 그럭저럭 재밌게 봤습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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