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5년 법적으로 18세가 되면서 처음으로 빌려본 성인 비디오는 '원초적본능'과 '쇼걸'이었다. 그후 간간히 에로물을 빌려보다가 1996년 대학생이 되면서 가장 야하게 본 영화라면 바로 '옥보단'이었다. 이후 나오는 수 많은 에로물들은 포르노에 길들어 가면서 별다른 감동 이 없는 수준이 되었다.
2001년 설날 울산에 내려와 비디오 가계를 어슬렁 거리는 ( 필자는 보통 비디오를 보면 보통 3-4개씩 빌려 본다 ) 필자 눈에 띄는 영화가 바로 '옥보단 - 무삭제판'이었다. 우선 8 분간 국내 심의에서 짤린 부분 이런 자극적인 광고도 있었지만 어린 시절 기억을 떠올리며 옥보단을 빌렸다.
필자는 옥보단에 대해선 단지 중국 금서라고만 알고 있고 인터넷에 찾아봐도 옥보단은 존재하지 않았으며 인터넷 서점을 뒤져서도 옥보단 은 없었다. 쩝...
* 줄거리
사실 영화 줄거리는 색을 밝히는 남자가 결혼 후 다른 여자를 탐해서 유부녀를 빼았지만 결국 자신도 색을 밝히는 여자를 만나 몸은 망가지 고 자신이 빼앗은 여자의 남편으로 부터 자기 아내를 빼앗긴다는 지극히 인과응보적인 소재이다. 흔히 에로물이 추구하는 줄거리로 눈요기로 방 탕한 모습(?)은 다 보여주고 그러면 망한다라는 얘기다.
> 시와 서화에 능한 미앙생은 준수한 외모를 갖춘 호색가로, 아무것도 > 모르는 순진한 처녀 옥향과 결혼해 그녀에게 성의 기쁨을 알려준다. > 그러나 고지식한 장인의 꾸지람에 방랑의 길을 떠난 미앙생은 자신의 > 성기가 보잘것없음을 알게되고 말의 성기를 잘라 붙이는 수술에 성공한다. > 미앙생이 거침없이 그것을 자랑하며 뭇여자를 희롱하는 동아느 미앙생의 > 아내 옥향은 외로운 밤을 보내다가 하인과 불륜을 저지르고 쫓겨나 > 창녀촌에 팔려 몸을 파는 기생으로 전락하는데...
( www.movist.co.kr 에서 )
* 숨겨진 8 분
관심있는 부분은 영화를 한참 보고서야 내가 봤다는 느낌이 올만큼 5년이란 시간 동안 잊어버린 영화 여러부분이었다. 1996년 우리나라 시대의 겸열로는 감당하기 힘들었던 동성애 장면, 자위 장면, 새디즘 장면들이 었다.
동성애 장면은 상당히 충격적이기도 했다. 성기 노출만 없었지 거의 포르노급이었고 배우들의 연기도 충격적이었다. 그리고 자위 장면 역 시 일반적인 국내 영화가 심의 때문에 손과 얼굴만 보이지만 이 작품 은 비교적 구체적으로 묘사가 되었다. 그외 개인적으로 새디즘을 별 로 안 좋아하기 때문에 ( 뭐.. 다른 사람들의 개인적 취향까지 뭐라 할껀 없다만 ) 새디즘 장면에선 눈살을 찌푸리고 빨리 감기로 넘길 수 밖에 없었다
* 개인적으로 최고의 에로물
내 개인적인 생각으론 최고의 에로물이 아닌가 싶다. 야할 뿐 아니라 크기에 대한 남자 ( 그리고 여자 )들의 얘기 가끔 웃음이 나올 정도의 과장된 면 교훈적인 주제...
하지만, 성을 주제로 한 작품은 대부분 B 급 싸구려 영화 일 수 밖에 없다. 시대가 변해도 성을 주제로 하는건 언제나 금기시 되기 때문이 아닐까 ?
* 역사적 구라 ?
우선 성기 교환 수술에서 단두대 모습을 보여주는데 적어도 내가 알 기에 단두대는 프랑스 혁명때 개발 된거다. 따라서 영화 초반에 나오 듯이 원 나라 때 만들어 졌다는 옥보단 보다 훨씬 전이다. 몽골족의 원은 1271년 부터 1368년까지이다. 이에 비해 프랑스 혁명은 1790년대가 아닌가 -.-;; 그리고 400년전 나온 소설이라고 했는데 원이 망한 1368년에서 400년 후는 1700년 대이다. 내가 역사를 잘못 알고 있나 -.-;; 역사책 다시 한번 찾아봐야겠구먼... 혹은 400년전에 나온 원을 소 재로한 소설인가 ?
어쨌든 옛 기억을 살릴 수 있어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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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cker119
감사해요.
2010-07-03
08:22
1
옥보단(1992, Sex And Zen)
배급사 : (주)케이알씨지
수입사 : (주)케이알씨지 /
2001-01-20 오후 8:07:13
22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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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풍우 치는 밤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