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코영화라는 신선함과 로맨틱(+코맨틱) 영화라는 매력이 넘쳐 흐르는 영화였다.
여자 주인공과 그녀의 미용사간의 대화 형식으로 진행되는 영화는
여자 주인공의 사랑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데에서부터 시작된다.
그녀의 주변 인물들의 사랑 이야기는 웃음을 주고,
중간 중간 코믹 요소를 가미한 이야기 진행은
영화를 보는 내내 지루하지 않도록 하는 요인이 되었다.
남녀가 만나고 티격태격하며 사랑을 깨달아 가는 과정은
주위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여느 남녀의 모습과 다를 바 없었다.
단지 사랑표현이 지극히 자연스러운 유럽이 배경이라는 것만 빼곤.
쉽게 접하는 남녀의 모습이라 더욱 공감을 가지고 볼 수 있었다.
그러나 익숙하지 않은 전개방식이랄까, 극의 빠른 진행은
우리나라와 할리우드 식 로맨틱 코메디에 익숙해 있던 입장에서는
집중을 방해하기도 했다.
그러나 새로운 감각을 느끼고 싶다거나, 연령차가 많이 나는 커플의
알콩달콩 티격태격 사랑을 보고 싶은 사람에게는 추천할 만한 영화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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