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려한 색채와
넘치는 위트..
삶에 대한 풍자라고 해야겠다
감독이 전하려는 메세지를 잘 소화한 것인지는 모르겠으나
비범함을 꿈꾸기에 진정 눈앞에 있는 행복들을 놓치고 사는 사람들..
내용을 알 수 없는 책때문에 환경운동에 뛰어들게 된 그녀 진
"SAVE THE WORLD" 를 외치고 다니지만 결코 환경적인 내용이 모토가 된 영화는 아니다
자신의 삶을 바꾸어놓았다는 책이 결국 다른나라의 동성애를 담은 소설이라는 걸 알게
되었을 때 그녀의 삶을 송두리채 흔들어 놓았을 상실감이 느껴진다..
유쾌한듯 그려내는 삶.. 그안에서 느껴지는 진부함과 우울함..
평범함이 싫어 포드를 거부했던 그녀지만
지극히 평범한 포드가 방콕에서 유일하게 꼬리없는 인간으로
유명세를 타게 된다는 것..
꼬리없는 그가 꼬리있는 그녀를 사랑하면서 결국 방콕에 더이상 꼬리없는 인간은
한사람도 남아있지 않았다는 말이 참 의미심장하다..
나의 부재와 상관없이 바쁘게 돌아가는 도시.. 그안에 많은 자신들만의 이야기를
담고 살아가는 인간군상들..
차가운 도시벌판에 따뜻한 가슴으로 살아갈 인간들의 모습을 담고있다..
첨 접하는 태국영화이기에 좀 더 신선한 충격이였겠지..
원색의 화려한 색채감들 또한 입맛을 자극하기에 충분하다는 결론
볼만한 영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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