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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km8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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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10-13 오후 12:45:0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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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애니메이션 참 이상하다. 즉 곰이 사람 말을 하고, 그것을 관객들은(곰이 사람 말을 한다는 것) 알아듣는다는 설정. 그리고 어미 곰이 어린 죽은 곰에 대한 모정으로 사람의 아이를 키우고, 어느 듯 곰의 아이는 사람 말을 하는데, 애니메이션에 있는 사람들은 이 말을 알아듣지 못 한다는 내용. 또, 아이는 어미 곰으로부터 다시 사람 부모에게 되돌려 가지만 자기 정체성을 찾지 못 하고, 진짜 곰이 되고 싶어 "산신"에게 부탁을 한다. 그리고 곰이 되는 방법을 산신에게서 듣는다. 그리고 힘든 여행...어쨌든 이 애니메이션은 이렇게 기묘한 면이 여러 군데 있다는 것이고, 우리가 잘 이해 할 수 없는 장면들이 끊임없이 선보이고 있다는 것은 확실한 것 같다. 그런데 감독은 그것을 시치미 뚝 떼고, 이렇게 표현할 수밖에 없다고 말한다. 예전에 나는 애니메이션은 판타지가 강하다고 말했을 것이다. 즉 애니메이션은 우리가 이성적인 면보다 감성적인 면이 부각시키고, 이런 면이 애니메이션 영화들이 남녀노소 누구나 사랑 받는 하나의 이미지라는 것. 다시 말해 애니메이션은 어느 정도 이성적 접근을 차단한 채 판타지 면을 확장하여 나름대로 새로운 가치를 추구한다는 것. 물론 이 애니메이션 [곰이 되고 싶어요]도 그런 판타지에 집중하고 있고, 더 나아가서 철학적인 코드까지 은근슬쩍 건드리고 있다. 즉 그 판타지 속에서 여러분에게 "인간은 무엇인가?"라는 질문을 던진다는 것이고, 우린 이런 면을 어느 정도 캐치 할 필요가 있다. 다시 말해 곰이 왜 인간이기를 거부하고 곰으로 살려고 하는가?(문명의 이기와 환경파괴) 그리고 인간은 왜...곰과(자연) 소통을 하지 않으려고 하는가?(인간은 파괴자로 곰은 지혜로운 면을 부각) 이렇게 이 애니메이션은 인간의 다채로운 문제점을 판타지로 여러분에게 묻고 있다는 것이고, 이런 면이 이 애니메이션의 장점이라고도 볼 수 있다. 결론적으로 이 애니메이션은 남녀노소 누구나 다 볼 수 있는 의미 있는 애니메이션이라는 것이고, 덤으로 인간에 대한 진지한 고찰을 느낄 수 있는 뜻깊은 애니메이션이라고 보면 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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