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영화는 엄연히 말하자면 기록영화다. 그렇다면 이 영화는 무엇을 기록하려 하는가. 글래스톤 베리의 역사와 그 글래스톤 배리를 거쳐간 스타들의 라인업 리스트? 혹은 글래스톤 베리의 규모와 그 축제의 수익 정도? 물론 이 역시 글래스톤 베리를 말하는데 간과해서는 안될 부분이다. 하지만 메가폰을 잡은 줄리안 템플의 생각은 조금 달랐나보다. 그가 주목한것은 글래스톤 베리의 골격보다는 심장처럼 펄떡이는 열기가 숨쉬는 현장 그 자체에 주목했다. 축제를 설명하기 보다는 축제속으로 직접 들어간다. 관객에게 글래스톤베리가 얼마나 거대한 축제인가를 장황하게 설명하기 보다는 관객을 그 축제의 한가운데로 인도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