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VD 빌리는데 1500원, 하지만 연체료만 2100원을 냈다.
이 영화를 보기위해 지출한 돈은 3600원이지만, 이 영화를 봤다는 사실만으로도
아깝지 않다고 생각한다.
일단 영화의 음악이 멋지다는 생각을 했다.
예전에 KBS에서 했던 시트콤 <달려라 울엄마>에서도 <졸업>에 나온
음악을 에피소드로 한 것이 기억난다.
너무 웃기면서도 서글퍼서 아직도 기억한다.
노래가사를 해석했는데 무슨 미국판 화개장터냐고 화를 냈지만,
사실상 전쟁통에 잃어버린 사랑에 관란 내용이었던걸로 기억한다.
어쨌든, 영화는 참으로 흥미로웠다.
대사보다는 음악으로 감정을 전달 시켜주었다.
지금의 명배우 더스틴 호프만의 젊었을 때의 모습을 보니
새롭기도 하고 저때도 연기를 잘 했구나라는 생각이 든다.
그러나 무엇보다 미세스 앤더슨 역을 맡은 앤 벤크로프트의 요부 역이 너무 환상적이었다.
팜므 파탈 적이면서 나중엔 악녀로 변하는, 그녀가 영화에 빛을 내주었다.
영국 아카데미 작품상, 감독상, 각본상 등을 수상하며 센세이션을 일으켰던 영화.
1967년 개봉. 마이클 니콜스의 두번째 장편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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