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은 마치 5년전 일어난 사건이 아닌 지금 내가 타고있는 비행기안에
실제로 일어나고 있는 현실처럼 느껴졌다.
총4대의 비행기가 납치되어 세계무역센터에 2대가 충돌하고 펜타곤에
한대가 충돌하고 마지막 남은 한대인 플라이트 93호기에 관한
영화로써 그당시 상황의 긴박성과 또 그 긴박한 상황속에서 상부의
명령을 기다리며 아무것도 못한채 당하고만 있는 어처구니 없는
미국인들의 나태한 상황을 잘 대비하여 보여준다.
그당시 전세계가 충격에 휩싸였을정도로 총3000여명의 사상자를 발생
시켰던 사건이었던 9.11테러는 아직까지도 많은이들이 기억하고 있는
테러의 하나로써 알카에다군단의 자살테러로도 잘 알려져있다.
영화는 비행장과 관제탑등 비행기에 관련된 장소의 사실성있는 표현과
상공에 떠있는 4000~5000대의 비행기들의 통행과 우리들이 잘알지
못했던 여러가지등을 있는 그대로 표현해주었으며...
또한 긴박한 상황이 벌어졌음에도 여러가지 절차를 밟기위해
기다리기만하는 답답한 위기관리의 헛점을 숨기지 표현해주어서
더욱이 관객들이 가슴에 와닿을수가 있었다.
공중납치라는 사건은 현재까지 통털어 손에꼽을만큼 적은 사건이지만
이 사건으로 우리는 새로운것들을 깨달아야 했으나 또다시 잊고있었던
것들을 이영화를 통해 다시금 되새기게 되었다.
플라이트 93호기의 승객들은 자신들의 목숨을 걸고 뉴욕을 지키기위해
테러범과 싸우며 자신들의 마지막을 정리하며 사랑하는 가족들에게
휴대폰을 돌려가며 통화를 하고 울부짖으며 사랑한다는 말을 건낼땐
나도 모르게 눈물이 나왔다.
영화에 대해 9.11테러를 상업적으로 이용하기 위한 시기상조라고
비판하는 이들도 있으나 우리는 잊지 말아야 한다. 어느곳 어느시간
어느장소에서 시시때때로 이렇게 테러가 일어날수있음을 말이다.
그리고 대처하고 준비해야 하며 무엇이 가장 중요한것인지를 다시 한번
가슴으로 느껴봐야 한다.
'메이데이!메이데이!' 아직도 그곳에서 들려오는 구조요청 소리가
귓가를 맴돌고 있는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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