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배우에 끌려 보게된 영화였다.
영화 자체에 갖는 느낌은 그닥 큰 호감을 일으키지 못했는데..
특히 조승우의 연기력을 높이사기 때문에 보게되었다.
영화에 대한 견해를 말하자면 다소 유치하기도 하고 그반면 순수함도
엿보였다고 말할 수 있겠다.
에이즈라는 소제를 선택했는데 그것을 눈치 채지 못했던 점에서
흥미로웠다. 나는 전혀 그럴것이라고 눈치채지 못하고는 식상한 병들어 죽다의
연속이라고 오판했었다.
뭐 결론은 결국 비슷한 셈이지만..
늘 SF소설속에서나 나올법한 말도안돼는 이야기를 해대는 아리..
그 아리의 이야기를 의심없이 믿어버리는 조강..
그 순수한 두영혼의 가슴아픈 사랑과 헤어짐을 애잔하게 그려놓은 영화였다.
UFO나 써클등의 그 극적인 부분들만 아니었어도 나는 좀더 이 영화에
높은 점수를 주고 싶었으나 감성적인 반면에 꽤나 현실적인 내 사고로는
도무지 납득이 가지 않는다. 과연 가능한가? 하는 부정적인 생각외에는..
여하튼 배우들을 보고 선택한 영화임에는 분명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