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대다수 관람객은 쓰레기,쓰레기 하지만 냉정하게 바라봤을 때 쓰레기까진 아니였고
관심사 킬링타임용 정도 될 것 같다. 즉, 관심도 있고 시간도 있으면 볼 만 하다.
그럼 이게 왜 쓰레기 취급을 받는가...생각하며 영화를 봤다.
우선 나로써는 원작을 영화가 크랭크인 되기 전에 알고, 중고서점에서 구입해 읽어었다.
물론, 영화와는 판이하게 틀리지만 서도...냉정하게 평가 할 수 있을거라 생각된다.
첫째. 상대는 둘째가라면 서러울 정도로 한국이 싫어하는 일본이다.
영화를 보다보면 일본총리가 생명의 존엄성을 언급하는데...(고이즈미랑 머리스타일까지 똑같아서...)
여기서 아마 대다수 관객들은 이렇게 생각했을 것 같다. '지룰'...
그렇다. 이미 설명할 가치가 없는 만행을 일본은 과거 전쟁사에
남겼다. 그런 마당에 현재의 신사참배 문제등과 더불어 봤을 때 총리의 그 대사는 수입을 생각했을 때
뺏어야 하는게 아닌가 싶었다.
둘째. 선입견...
이건 원작을 읽은 사람으로써는 일본침몰에 대한 사전 정보없이 본 관객들에게 조금 아쉬운 느낌(?)이
드는 부분이다. 이건 원작이 70년대 씌여진 '책'이다. 일본의 종말구설수를 최초로 센세이션하게 드러내놓은
모든 매체의 일본종말시나리오의 모체가 되는 것이다. 그런데 헐리웃 블럭버스터를 어설프게 모방했을 뿐이라는
평이 적지 않다. 그게 단순히 헐리웃 재난영화의 CG와 효과를 비교해 내린 평이라면 평가를 다시 고려해봐야 하
지 않을까 싶기도 하다.
셋째. 러브스토리..
이건 약간 불만스럽기도 한 부분이다. 차라리 빼버리는게 조금 나을지도 몰랐을까 싶다.
허나, 단순히 종말이라는 배경으로 다큐멘터리를 찍는것 보다 비극 속에 사랑 정도로
관객이 참아야 할 부분이 아닐까 싶다 -,.- (갠잔나요 갠잔나요 개앤~자나요~ 내가 교테 이쑤니까~♩)
넷째. 몽키판타지적인 결말...
이건 네타성 발언이 되므로 생략하지만 우리나라 관객은 좀 더 비극적인 결말을 원하진 않았을까?
여하튼 이 4개가 내가 생각하는 이 영화가 욕먹는 이유이다. 휴가나온 군바리가 짓거리는 거라 태클걸어도
할 말 없다 -,.- 정말 냉정히 바라보면 1년을 꾸겨넣은 듯한 느낌과 우려한 연출력도 문제가 있긴 했다만;;
여하튼 이 영화를 보고 내가 느낀건...일본은 싫지만 비극을 원한건 아니다라는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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