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세포 소녀는 인상적인 영화다.
회원중 한분이 "오스틴 파워"가 연상된다던데 나도 적극찬성.
경쾌한 음악.미니스커트소녀들.화려한 댄스.터부라고는 없는 쿨한 학교..꽤 재미있을것같은 요소들.
그러나..
재미없었다. 음악이 좋다고 영화가 신이 나진 않는다.왕칼언니의 교복차림은 거부감만땅.귀엽다는 사람도 있다지만..
가난이 왜 등에 업혀있는지. 쥐색의 칙칙한 인형은 섬뜩하기까지하다.
김옥빈댄스는 생각보다 덜 섹시.
전체적으로 이 영화는 과감한 시도에 비해 얻은것이적다.
프랑스원작"위험한 관계"를 조선판으로 만든"스캔들"도 그러했듯이
이재용영화는 영상미가 내용과 녹아들지 않는다.
성문란학교가 체제전복이라는 거창한 해석도 일리는 있지만 이 영화는 너무 감각적이고 가볍다.
그런데도 후반으로 갈수록 지루해지니. 외눈박이.안소니등은"오스틴파워"의 섁웰.넘버2에 비해 너무
생뚱맞다.
만화를 안본 탓이라면 할말은 없지만 봐도 평가가 달라질거 같진 않다.
하나 더. 이 영화의 흥행부진은 김옥빈양의 책임이 크다는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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