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것을 원작에 가깝게 만든 것이 바로 곧 공개될 단편버전이다.
부천영화제에서는 9개의 애피소드만 소개되었지만 실제로는 약 40개의 애피소드가 케이블 체널을 통해 방송될 예정이다. 원작 만화의 상황과 비슷하게 수위가 높은 나름대로 파격적인 장면들도 준비되어 있다.
이에 배해 이재용 감독의 장편은 15세로 관람등급을 낮추면서 선정적인 장면을 최대한 줄이고 영상에 초점을 맞추었다. 가령 두눈박이를 만나는 안쏘니의 경우(원작에서는 명진으로 등장, 또한 명진은 원작에서 호주에서 전학온 것으로 되어 있으나 장편은 스위스로 변경이 된다.) 장편은 잠못드는 안쏘니의 모습을 원작보다 조금 과장되게 그렸다면 단편은 더 오버하여 보여준다 . '(두눈박이가) 남자였어~!' 라고 절규하는 부분은 폭소를 자아낼 정도이니깐 말이다.
아쉬운 것은 단편은 애피소드 별로 다양한 인물들의 이야기를 담아냈으나 장편은 축구부 주장이나 SM 커플 같은 경우 대폭 분량을 줄이거나 생략하는 경우가 많았다.(물론 SM 커플의 경우 자칫 이 영화가 19세로 가는 지름길이므로 그것을 면하기 위해서의 적절한 조치인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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