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작 정사.순애보.스캐들...모두 각기다른 사랑을 각각의 색깔로 확실히 표현해주었던
이재용감독의 이번작품선택은 참 이해할수 없다. 왜하필 그의 필로그래피의 이런
B급 변태영화가 한획을 그어야 하는지...
솔직히 난 이영화를 보기전까지 원작만화를 보지 못했다. 어쩌면 보기가 두려웠던 것일지도
하두 악평이 들끊는 영화이기에 얼마나 어이가없는지 직접 확인하기 위해 2시간을 투자했다.
원작을 보지 않고 영화를 봤을때...대체 이영화가 말하고자 하는 주제는 뭘까? 궁금했으며
기분은 불쾌하고 공감할수 없는 영화였다.
집에 돌아와 원작만화를 검색해 보니 어찌 이런 만화를 만화라 하는건지 대략난감!
이건 만화라기보다는 사춘기시절 자신의 책에 누구나 한번쯤 해보았을법한 야한 그림과 낙서들과
다를바가 없었다. 이 만화를 그린사람은 과연 변태란 말인가?
솔직히 일본만화중에서 매니아들이 아는 엽기만화가 몇개 있다.
이나중탁구부라던지 괴짜가족 등등 그냥 아무생각없이 웃을수 있는 만화였지만
다세포소녀라는 만화는 웃기지도 않고 오히려 머리속이 더욱 복잡하게 만들어지는 도무지
설명할수 없는 만화아닌 만화였다!
그많은 만화중에서 하필 왜 이만화였을까? 언젠가 기회가 오면 감독에게 꼭 묻고 싶은
질문이다.
만약 이재용이란 감독이 아닌 다른감독이 이영화를 만들었다면 어땠을까?
나를 포함한 관객들은 모두 변태스러운 영화같지도 않은 영화라고 비판하지만
그나마 이재용감독이기에 말도안돼는 옴니버스 만화를 이어붙이고 이어붙여서
세상에 내놓은것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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