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의 잔인함을 그대로 보여주는 하드고어 영화.
베낭여행 중이던 세명의 청년 조쉬, 팩스톤, 올리는 암스테르담에 머물다가 슬로바키아에 있는 어느 호스텔에 여자가 많아 얼마든지 하룻밤 즐길 수 있다는 꼬임에 넘어가 그곳으로 향하게 된다. 호스텔에 도착하자마자 여자들과 지내게 된 그들... 그뒤엔 무서운 함정이 도사리고 있다.
쿠엔틴타란티노가 제작을 맡아서 큰 화제거리가 되었던 영화다. 개봉 첫주만에 <나니아 연대기>, <킹콩>, <뻔뻔한 딕 앤 제인>을 밀어내면서 美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국내에서는 개봉예정이었으나 잔인성 때문에 제한상영가를 받았다. 하지만 아직 개봉은 하지 않고 있다.
이 영화는 끔찍하게도 실화를 바탕으로 제작되었다고 한다. 영화를 보면 알겠지만 이것이 실화라고 생각하기에는 너무도 끔찍하다. 영화의 전반부는 성적인 욕구가 넘쳐흐르는 청년들을 보여준다. 그런 녀석들의 모습을 생생하게 보여주려고 한 것이었을까. 여자의 가슴은 약과이고, 여자의 음부까지 보여진다. 그들은 여자와 하룻밤만 잘 수 있다면 돈은 상관이 없는 녀석들이다. 결국 그것이 그들을 끔찍한 결말로 치닫게 한다.
영화는 인간의 잔인성을 극대화시켜 보여준다. 영화에서 왜 그토록 그들이 잔인한 짓을 하는지에 대한 명확한 이유는 보여주지 않지만 그들의 잔인성 만큼은 확실하다. 그렇지 않을 것 같은 사람까지 잔인해 지는 과정을 보여주면서 인간의 잔인한 본성을 그대로 보여준다.
팔, 다리가 잘리고, 손가락이 잘리고, 눈이 뽑히는 등의 잔인한 장면은 굉장히 많이 나온다. 하지만 그것들을 보고 있으면 과연 이 영화의 내용이 무엇인지 간과해 버리기 십상이다. 사실 그리 내용은 없으며 결말또한 그리 석연치 않다. 잔인한 장면만을 너무 과장되게 보여줌으로서 말초 신경을 자극해 호러적인 면에는 많이 충실했지만 비위가 약한 사람에게는 거북하고, 고문적인 영상이 되었다. 쿠엔틴 타란티노하면 어느정도 하드고어한 면이 있는 인물이지만 이 영화에서 그는 감독이 아닌 제작자였지만 그의 잔인성은 더욱더 배가되서 보여진다.
피 좀 많이 나오는 영화를 못보는 사람에겐 절대 절대 보지 말라고 하고싶다. 보다가 쓰러질지도 모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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