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후의 카운트다운 (The Final Countdown)
1980 개봉
감독 : 돈 테일러
출연 : 커크 더글라스 마틴 쉰
임진왜란때 지금의 완전무장한 육군병력 한개중대만 있었더라면?
누구나 이런생각 해보셨을 겁니다.
사실 역사에서 '만약' 이라는 것만큼 쓸데없는 것도 없다지만, 영화에서만큼은 가능하지요.
이 영화는 우연한 기회에 소문을 듣게 되었는데, 이른바 F14전투기와 2차대전때 쓰던 일본군 단엽기가 동시에 비행하는 장면의 사진을 보고 찍기 힘들었겠다...정도로 생각하고 있다가 이상하게 자꾸 떠올라서 찾아본 영화입니다.
옛날 영화라 찾기가 쉽지 않더군요
내용은, 1980년대(당시엔 러시아와 미국이 대립중이었기때문에 그들을 향한 조소가 중간중간 등장합니다) 항공모함인 니미츠 호
가 알수없는 '자연의 힘' 때문에 40년전의 진주만 공습 전날로 가게됩니다.
1980년대(지금도 우리나라는 보유하지 못한) 항공모함과 2차대전 당시의 군함과 프로펠러기들의 대결!
존 스콧의 테마음악이 귀에 익은 음악이었는데 여기서 나온거였군요. 아마 다들 어디선가 들어보신 음악이라고 생각될겁니다.
F14톰캣 전투기와 2차대전 단엽기인 일본군 제로기가 공중에서 맞붙는 장면은 정말 잘찍었더군요.
프로펠러기와 속도를 맞추려면 속도가 상당히 느릴텐데, 제트기로 그정도 저속비행이라면 자칫 추락할 확율도 높은데 말이죠.
아무튼 시간과 관련된 소재는 언제나 흥미진진합니다.
빽투더 퓨쳐가 그랬고, 나비효과, 터미네이터가 그랬던것처럼요.
일단80년대이니 C.G는 막말로 저도 그정도 하겠습니다;; 하지만 단 두장면에서만 C.G가 나오고, 나머지 비행장면은 실제장면입니다.
항공모함의 내부도 상세하게 나오고, 함재된 각종 전투기들을 보는 재미도 있구요.
밀리터리 좋아하시는 남자분들이라면 재미가 꽤 쏠쏠하실겁니다.
아 여기에 일본인 조종사로 한국인 오순택 씨가 등장합니다.
이 영화가 끝날때쯤이면 테마음악을 어느새 콧노래로 흥얼거리고 있더군요;;;
단 두장면을 제외한 나머지는 모두 실사촬영으로 이루어졌기 때문에 지금의 영화와 화면상에선 크게 차이가 없습니다.
거기다 군인들이 대부분이라 옷도 군복이니 ㅋㅋ 헤어스타일과 수염정도랄까요?
보면서 정말 일본애들 박살내줬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아쉽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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