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란 우비를 입고 전학 온 소녀,아리.자신은 저주받았다고 자신에게 손대면 모두 저주받는다며 반친구들 모두를 겁주지지만 아리의 짝꿍 조강은 아리를 본 순간 첫 눈에 반해버리고 그때부터 아리와 조강의 숨바꼭질같은 사랑이 시작된다.
작년에 한국영화의 르네상스를 이끌었던 두 주역이자 실제연인 조승우씨와 강혜정씨의 출연만으로도 관심이 갔습니다.역시 두 배우는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습니다.다가서면 다가설수록 멀어지는 두 사람의 사랑이 어떨때는 정말 유쾌하고 어떨때는 가슴이 아프고 슬펐습니다.중반부넘어서까지는 아리와 조강의 아기자기한 사랑이야기에 정신없이 몰입하여 시간가는 줄 모르고 봤습니다.그러나 초반의 재미있으라고 했던 설정이 후반부 들어 점점 더 심각해지면서 황당해지고 어이가 없어지는 멜로물이 되어버렸습니다.아리와 조강의 일편단심 순애보를 포현할려고 한 것이겠지만 오히려 반대로 설득력도 떨어지고 영화의 집중력이 떨어지는 역효과가 일어났습니다.중반부까지의 재미와 감동을 끝까지 살리지 못하고 결국은 뻔한 신파극이 되어버려 너무 아쉬웠습니다.결말이 아쉽기는 했지만 너무도 사랑스러운 두 커플배우의 연기에 또 한 번 반했습니다.연인과 함께 보면 좋은 멜로영화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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