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널 판타지라는 일본 스퀘어사의 흥행대작 게임을 영화한 작품.
2001년에 파이널 판타지라는 동명으로 3D 애니메이션 영화를
스퀘어사에서 선보였으나 그것은 게임과는 상관없는 내용의
스토리였다. 작년에 나온 파이널 판타지 7 : 어드벤트 칠드런은
게임으로 출시된 파이널 판타지 7의 내용을 애니메이션으로
제작했다. 역시 스퀘어사의 기술력으로 3D 애니메이션으로
제작되었는데 영상이나 더빙, 모션 등이 모두 실사와 거의 같은
수준으로 제작되었다. 슈렉이나 토이스토리, 폴라 익스프레스 같은
미국의 3D 애니메이션과는 차원이 다르다. 영상에 등장하는 모든
사물의 질감을 그대로 살려냈고 특히, 물은 정말 실제 물인 듯
착각을 경험한다. 영화의 백미는 바로 격투씬. 오토바이 격투씬에선
고속으로 달리는 오토바이 위에서의 속도감 있는 격투씬이
빠른 화면전환과 화려한 그래픽으로 감탄이 나오게 만든다.
그외에 소환술로 소환해낸 마물과의 격투씬, 일대일 격투씬 등이
모두 빠른화면 전환과 화려한 그래픽으로 무장했다.
영상면에선 나무랄데 없이 화려하고 박진감있는 모습을 보여주지만
스토리는 게임을 해보지 않은 사람은 이해하기 힘들다.
이 작품은 작년 베니스 영화제 호라이즌 섹션에 초청되기도 했다.
머리카락 한올한올 흔들리고, 늑대의 털이 한올한올 흔들리는
그래픽과 사물의 질감을 그대로 그려내는 기술력은 부럽다.
3D 애니메이션은 애니메이션이 아니다라는 주장을 하는 사람도
적지 않다. 점점 일반 실사 영화에서도 컴퓨터 그래픽 없이는
영화를 만들 수 없을정도로 컴퓨터 그래픽은 영화속에 없어서는
안될정도로 스며들었다. 실제 배우조차 영화속에서 그래픽화
되어가는 시점에서 3D 애니메이션의 탄생은 아마도 예전부터
예고되었던 것이다. 2D 애니메이션 처럼 손으로 직접 펜을 들고
그리는 수고와 인간미가 떨어진다 할지라도 3D 애니메이션 또한
캔버스가 모니터로 펜이 타블렛으로 바뀌었을 뿐이다.
화려한 그래픽을 보는건 재밌지 않나?
P.S 여기 나오는 등장인물들은 하나같이 전부다 모두 미소년에
미소녀다. 우락부락 아저씨도 미소년은 아니지만 강인하게
잘생겼다. 심지어 꼬마 아이들조차 여자앤지 남자앤지 분간이
안갈정도로...일본은 진짜 미소년, 소녀 컴플렉스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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