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이로 생쥐를 넣어줬는데 다른 생쥐는 다 잡아먹어도 그 생쥐는 절대 잡아먹지 않고 사는 뱀이 있다는 얼마전 해외뉴스토픽을 보고선 과연 저럴수 있나 싶고. 뱀이 넘넘 귀엽고 사랑스러워 보이기까지 했었다
현실에서도 놀랍고 신기한 일이 아닐 수 없었는데
...이 영화에선 아예.. 우정에 대한 감동까지 내게 심어주더군...
" 그래 내가 너랑 점심을 먹는다는 건 점심과 점심을 먹는다는 거지. " 라던 정말이지 넘넘 앙증맞았던 가부의 대사 -0- 서로의 마음을 진실로 함께 나눌수 있다면 그 대상이 누구이건 간에 친구가 될 수 있다는 상징적인 스토리로... 꼬맹이들은 시각적인 화면으로 빠져들고 어른들은 충분히 그 내용에 빠져들수 있을 이쁜 애니메이션..
그들의 부적절한 관계로 결국 같은 무리들 속에서 왕따를 당하고.. 그들에게 속하기 위해선 상대를 이용해야만 하는데 가부와 메이는 그들을 포기해 버리고 목숨걸고 우정을 택하는 현실속 우리의 모습을 상대적으로 정확히 꼬집어 비판해 준 영화라 하겠다
단 한가지 아쉬운 점이 있다면 내가 왜 이걸 더빙으로 봤느냐는 거지.. ㅠㅠ
몇날 몇일을 굶어서 친구가 먹이로 보이는 가부에게 메이는 나를 먹어서라도 네가 살아서 아름다운 세상을 꼭 찾으라 하고 눈보라 치는 그 언덕에서 메이가 먹을 수 있는 풀 한움큼이라도 제발 있어달라 찾아 나서던 가부를 떠올리며
마지막으로 스스로에게 자문해 본다
과연 ..나는..
그리고 당신은.. 내 목숨을 걸고서라도..
내 모든걸 버리고서라도... 지켜내고 싶은 친구가 단 한명이라도 있는가
2006.02.14 대구 MMC / Alone
쉬즈양의 평가점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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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극히 개인적인 쉬즈양의 내멋대로 영화관람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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