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회 당첨 확인을 당일 아침에 한 터라, 같이 갈 사람도 쉬이 구하지 못하고,
가까이 사는 사촌 동생을 데리고 갔습니다.
솔직히, 시사회용으로 보여준 영화는, 자막도 아니고 더빙이라,
저로선 실망감도 없지않아 있었는데요.
옆에 사촌동생은 완전몰입 해서 보더군요.
성인들보단, 아이들에게 보여주기 알맞은 아름다운 영화에요.
특히나, 아기염소의 그림체는, 화면이 나오자마자부터, '귀엽다~' 소리가 절로 나왔습니다.
더빙이어서 상심했던 맘은, 예쁜 그림체가 눈을 확~ 사로잡는 순간 사라졌어요.
아기염소가 엉덩이를 뒤뚱거리며 걷는 모습은, 늑대가 보기엔 참~ 먹음직 스러웠겠지만,
관객이 보기엔 깨물어 주고싶은 만큼 귀여웠습니다.^^
아이들 시선에서라면, '친구란 이런것이다' 라는 우정의 중요성. 같은 내용이 교훈이 될수도 있구요.
순수한 아이들 마음을 더 곧게 보듬어줄수 있는 영화 같아요.
참! 그 제 옆 사촌동생은, 중간중간 감동받아 몇번 울었다더군요.
(안좋은 평도 꽤 있는것 같던데, 너무 오염된 어른들의 생각만으로 말하지 말자구요..^^)
겨울이 끝나갈 무렵, 순수한 아이들 손을 잡고, 아이들 만큼이나 순수한 영화한편.. 괜찮을것같아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