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이 반화되는 시기에 한 동네에 9살짜리 메마른 체구의 한 꼬마가 살고 있다.그 꼬마는 '리틀청' 이라는 애칭으로 불리워 지며, 이 꼬마의 가족은 조그마한 식당을 하며 살고있다. 화면 속은 일상 주위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소시민의 삶을 리틀 청을 내세워 이야기를 이끌어 가고있다.
부모가 하는 식당에 리틀 청도 배달일을 도와 준다. 도와준다기 보다는 이미 어린 나이에 배달의 수완이 상당하다. 이유는 영화를 보면 안다.^^ 외상이란 결코 있을 수 없기 때문에...만약 외상을 했다간 리틀 청의 스폐샬 쥬스(?)를 마시게 된다. 이걸 계속 마시다가는 당뇨에 까지 걸려 병원에 실려갈지도 모른다.
이 리틀 청이 어느날 팡이란 소녀가 식당 구인광고를 보고 찾아오면서 눈에 찌리릭 신호가 왔는지 끌리게 된다. 너무 어리다는 이유로 그냥 식당을 나설때 청은 뒤를 따라가 일종의 흥정을 한다. 다름아닌 자기의 배달일을 동업하자구 한다. 이러면서 둘은 친하게 지낸다. 하지만, 그리 그 시간도 길지 않게 팡은 불법이민소녀였으며, 창 또한 어릴때 집을 나갔던 형을 찾으려하다 아버지에게 혼나게 된다. 급기야 창은 가출을 하는데...
영화속에서 감독은 이 리틀 청의 눈과 입을 통해 홍콩 소시민의 삶을 재미있게 보여준다. 홍콩이 반환되는 어수선하고 설레이는 시기의 여러 사람들의 모습을 동네 건달 데이비드 , 필리핀에서 온 청 할머니의 보모 ,브라더 청의 팬인 할머니, 리틑청의 부모, 주위 동네 여러 사람들, 그리고 여자친구 팡등의 삶을 리틀 청의 관점에서 이야기를 해가고 있다. 그러면서 자연스러운 그들의 모습을 재미있게 보여주고 있다. 9살난 꼬마의 눈을 통해 홍콩의 현실을 천진난만한 어린이처럼 솔직하게 담아내고 있으며, 때론 어른스럽기까지 한다.
리틀 청이 바라보는 홍콩의 모습은 암울하지도 놀랍지도 특별하지도 않다. 그냥 그대로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으며 마치 동네 사는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솔직 담백하게 영화는 보여주고 있는것이다. 그들의 삶의 한 일면을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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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cker119
감사해요.
2010-07-03
08:35
1
리틀 청(1999, Xilu xiang)
제작사 : Meteor Independent [hk], NHK / 배급사 : 디지털네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