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2 와 클리프행어를 합쳐놓은 듯한 느낌... 특수효과는 전보다 훨씬 더 많은 도약을 했지만... 어쩐지 감동면에서는 조금 벅찬 느낌이 든다... 여러 가지 상황설정들이 너무 인위적으로 짜맞춰진듯한 느낌이 들었고 그리고 실제로도 그렇게 진행이 되었다... 깍아지는듯한 절벽에서의 아슬아슬한 장면들도 이제는 너무도 익숙해져버렸다 하지만 고난속에서 아버지를 잃은 두 남매와 5년동안이나 아내의 시신을 찾아 k2를 떠나지 않고 찾아 다니는 남편의 모습은 우리가 이 영화를 보며 깊이 빠져들 수 있는 가족애라는 모티브를 제공한다... 또 다른 한편으론 돈으로 사람의 목숨을 구걸하는(구조대에 자원하는 사람에게 일정액을 지불하겠다고 함) 인간들의 모습에서 세상을 바라보는 감독의 씁쓸한 태도를 엿볼수도 있었다... 어쟀든 k2의 장엄한 배경과 서있기 조차 버겹게 만드는 세찬 눈보라... 쉴세 없이 터지는 특수효과와 갖가지 아찔한 장면들... 긴장감을 더욱 고조시켜주는 웅장한 사운드... 거기에 20년만에 내린 우리나라의 폭설까지 한몫했으니... 이 영화 아마도 짭짤한 흥행이 기대되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