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종류의 공포영화가 존재하지만, 역시나 관객들에게 가장 큰 두려움과 공포감을 안겨주는 것은 영화속의 이야기가 '사실'이었을때가 아닌가 생각하면서 이 얘기를 해보고자 한다.
영화 <아미티빌 호러>는 누구라도 한번쯤은 줏어들었을만한 1974년의 충격적인 살인사건을 소재로 하고 있다. 6명의 가족구성원중 둘째아들이 자신을 뺀 나머지 5명을 모두 엽총으로 쏴 죽이는 그 사건말이다. 그 아들은 그 다음날 살인죄로 체포되었는데, 사건진술당시 '죽이라'는 어떤 목소리에 의해서 자신도 모르게 살인을 했다는 조금은 엉뚱한 진술을 하게 된다.
하지만 진짜 공포는 그 살인사건이 아니었던것 같다. 1년후 살인사건이 일어났던 그 아미티빌가의 집으로 이사온 한 가족이 28일만에 그 집을 도망쳐 나가버린 사건이 발생한 것이다. 그 28일동안 무슨일이 있었기에 그 사람들은 집을 뛰쳐나왔던 것일까...그 해답은 <아미티빌 호러>를 보면 알게된다.
<아미티빌 호러>는 앞에서 말한 것 처럼 사실에 기초를 둔 영화다. 그래서 그런지 아무래도 다른 공포영화에 비해서 관객들은 조금더 영화속으로 쉽게 빠져들게 하는 장점이 있다. <아미티빌 호러>는 먼저 결론을 내자면 '상당히 공포스럽다'. 우선 기본적으로 <아미티빌 호러>의 배경이 되는 그 집부터 시작해서 주변의 모든것들이 상당한 공포감으로 다가온다. 상상을 해보라...누군가 잔혹한 살인 사건이 일어났던 집에서 먹고,자고.....너무 끔찍할 것이다. 영화는 그것을 노린것이지만 말이다.
이 영화는 앤드류더글라스라는 신예감독이 메가폰을 잡긴 했지만, 이 영화의 가장 결정적인 선택은 아무래도 제작자로 이름을 올린 마이클베이라고 할 수 있다. 2003년 <텍사스살인마>로 제작비의 10배가 넘는 짭짤한 수익을 올린후에 또 한번의 성공을 위해서 만들어진 영화인 것이다.그렇기 때문인지 영화내내 마이클베이 감독만의 스타일이 많이 가미가 되어 좀더 세련된 호러물로 탄생할 수 있었던 것 같다.
<아미티빌 호러>는 상당히 무섭고, 올 여름 기억에 남을 만한 공포영화가 될거라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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