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우스 오브 왁스를 보고나서 나도 모르게 과거에 대한 향수속으로 빨려 들어갔다.
슬래셔 무비의 뜻에 대해서는 그저 혐오스런 화면들로 가득차있는 영화란 기본 상식이
고작이지만 과거 1980년대를 주름잡던 슬래셔 무비의 원조격인 버닝.여대생 기숙사.할로윈
시절이 그립게 느껴졌다. 요즘과는 비교도 안되는 촬영 기술과 둔탁한 영상으로 가득차
있었지만 그래도 최소한의 공포감과 긴장감을 관객에게 선사했었다.
13일의 금요일이나 나이트 메어 시리즈가 장수할수 있었던 이유는 관객을 무서움에 떨게
만드는 공포영화의 기본원칙을 무시하지 않고 고수했기 때문이라 생각된다.
유명 영화들의 제작을 맡았었고 포스터가 흥미를 유발시켰으며 홍보성 멘트에 유혹을
느낀건 자신의 몫이지만 그래도 속임을 당했다는 사실에 화가난다.
공포영화에서 느낄수있는 최소한의 무서움과 긴장감 보다는 초반 지루함을 못이겨 피로한
눈을 가까스로 억누르며 볼수밖에 없었던 수면제같은 작품이다.
솔직히 말해서 절대로 무섭거나 잔인하지 않으며 일말의 기대감은 않좋은 결과를 초례할수
있으니 심사숙고 하시길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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