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디 대 제이슨 이후로 극장에 개봉하는 슬레셔 무비가 전무했기 때문인지 정말 시사회때 이 영화 예고편을 보고 개봉하기만을 손꼽아 기다렸습니다.처음 시사회때 예고편을 봤을 때는 텍사스 전기톱 살인사건 일줄 알았었습니다.예전에 비디오로 봤던 텍사스 전기톱 살인사건의 고전판과 분위기가 비슷했기 때문에 순간 착각을 했었습니다.
내용은 다른 슬래셔 무비와 똑같습니다.10대들이 풋볼경기를 보려가다가 이상한 마을에 도착하고 거기서 끔찍한 경험을 한다는 줄거리입니다.공포영화의 공식이 그래도 이어집니다.같이 가면 되는데 굳이 혼자 가겠다는 등장인물과 남자앞에서 옷을 훌렁훌렁 벗는 섹시한 여자,그리고 혼자 돌아다니다가 처참한 죽음을 맞는다.돌아오겠어 하면 죽는다 등 공포영화의 공식이 그대로 보여집니다.
초반엔 너무 느슨하고 지루해서 거의 하품이 나왔지만 중반부터 본격적인 살육이 시작되면서 정말 소름끼치고 잔인해졌습니다.아직 살아있는 사람을 왁스로 산채로 밀랍인형을 만들때는 정말로 공포의 극치였습니다.웬만한 공포영화를 거의 다 셥렵한 저에게는 좀 공포스러웠는데 비위약한 사람들이나 슬래셔 무비에 약한 사람들이 보면 그렇게 좋을 거 같지 않습니다.
이 영화를 보면서 가장 아쉬운 것은 배우들이었습니다.배우들 나름대로 모두 훌륭하고 자신들의 역할에 충실했습니다.연기는 괜찮았지만 공포영화에서 비명에 가는 희생자역할들을 하기에는 너무 어울리지 않았습니다.지금까지 봤던 슬래셔 무비의 출연자들 중에서 가장 괜찮은 배우들이었습니다.특히 코치 카터에서 데미안 역할을 했던 배우는 충분히 가능성도 있었습니다.커플을 이룬 패리스 힐튼과는 너무 안 어울렸고 역할 자체가 너무 아쉬웠습니다.다음에 더 나은 캐릭터로 출연했으면 하네요.
포스터에 나온 강렬한 비트의 청춘호러 절대로 믿지 마십시오.비트는 커녕 다른 슬래셔 무비와 별반 다를게 조금도 없습니다.눈에 띄는 거라면 실제사람과 같은 밀랍인형들과 배우들이었습니다.정말 무시무시한 공포를 기대한다면 아예 기대를 안 하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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