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명 작곡가인 마티유가 3류보육원에 부임을 하면서부터 이야기의 흐름이 시작된다. 그 3류보육원에는 가정환경이 안좋은 아이들과 전과가 있었던 아이들이 있는 곳으로 아이들은 거의 다 통제불능이고 항상 말썽이 끊이지 않는다. 선생들은 대부분 작용 반작용의 법칙을 운운하며 아이들이 잘못하면 끊임없이 벌을 내리지만 마티유는 그들과 다른 방식으로 아이들에게 다가가게 되고 아이들은 점차 마티유를 좋아하게 된다. 그리고 마티유가 작곡한 합창곡은 아이들과 더불어 다른 선생들에게도 그 영향을 미치게 한다. 이것이 주된 내용이지만 이것은 영화의 대강의 줄거리일뿐 영화를 보는 방법만이 고스란히 영화의 잔잔한 감동을 느낄 수 있다. 처음에는 간간히 영화의 배경음악만 들려주다가 영화의 후반부쯤 아이들의 순수하고 맑은 화음을 바탕으로 한 합창곡이 쏟아져 나온다. ^^ 예고편에서 나오는 영화음악뿐 아니라 다른 음악들도 많이 나오지만 개인적으로 그 곡이 제일 와닿고 좋았던거 같다. 무엇보다도 음악으로 인해서 바뀌어가는 사람들과 아이들의 모습을 보면서 음악이 주는 따뜻한 힘이 얼마나 큰것인지 새삼 느꼈다. 마지막에 아이들이 종이비행기에다 선생님에게 쓴 편지를 날려보내고 또 선생님이 하나하나 글씨체를 보면서 그 제자들을 하나하나 기억에 담는 모습이 가장 감동적이었다. 영화가 너무 감동적인 이야기와 음악을 보여주었기 때문에 영화가 끝났을때 상대적으로 너무 영화가 빨리 끝나는것이 아닌가 하는 아쉬움이 남았다. 실제로 극장에서 나오니 영화 시작하고 대략 한시간 반정도가 지났던데...ㅡ_ㅡ;;;; 좋은 영화라서 더 그렇게 느껴졌나 보다 하고 생각했다. 아무튼 아주 오랜만에 이런 영화를(그것도 내가 평소에 너무 좋아하는 음악영화를) 보고 와서 기분이 좋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