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더 데레사 수녀님을 다룬 전기영화지만 난 올리비아 핫세를 지금도 좋아한다. 청소년기에는 '로미오와 줄리엣'에서 청순함으로 다가와 좋았고 '나사렛 예수'에서는 성모님으로 나오셔서 성스러운 마음으로 좋아했다. '로미오와 줄리엣' 여러 버전이 있지만 내가 태어나기도 전인 1968년 감독 '프랑코 제페렐리'의 작품이 가장 마음에 든다. 올리비아 핫세도 세월의 나이를 속이지 못하는듯 이전의 청순함보다는 이제는 어머님 같은 포근함으로 다가온다. 올해 내가 본 영화중 정말 좋은 영화라 추천하고 싶다. 좋은 영화라도 각 개인의 주관차이로 생각이 다르겠지만... 실존인물을 다큐멘터리 형식으로 데레사님을 다루었는데 마더 데레사가 생전에 말씀하신 어록들이 올리비아 핫세를 통해서 나올때마다 나의 마음 한편을 울리고 마음가짐을 올바르게 할수 있었다. 그 분의 업적을 스크린으로 옮기기에는 시간도 부족하고 영상으로 표현하기에는 많은 어려움이 있지만 나름대로 마더 데레사를 잘 묘사한것 같다. 영화가 끝나고 마더 데레사님의 생전의 모습 사진과 엔딩크레디트가 올라갈때까지 관람석이 소란스럽지 않았다. 박수 소리도 많이 들리고... 정말 종교인의 입장에서 바라보지 않더라도 마음을 숙연케 하는 좋은 영화다. "받는 것보다 주는 기쁨이 더 크다"라는 말처럼 나도 세상을 향해 넓은 마음과 포용심을 갖고 그 분의 행동을 미력하나마 따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