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런 정보없이 보게된 기사 윌리엄은 2시간이 넘는 상영시간이 결코 지루하게 느껴지지 않는 유쾌 상쾌 통쾌한 작품이다. 가난한 수리공의 아들로 태어난 윌리엄은 기사가 되기 위해 어린시절 아버지 곁을 떠나게 된다. 우연찮은 기회에 마창대회에서 우승한 윌리엄. 그가 꿈꿔왔던 기사의 꿈에 한발짝씩 다가가는데.. 같이 나오는 마크와 와터, 특히 자신을 시인이자 작가라고 하는 죠프까지 극을 한층 재미있게 한다. 물론 도움을 주는 대장장이 케이트까지. 드뎌 기사가 되기위한 여정이 시작되는데....
윌리엄이 첨으로 춤을 추는 장면에서 보여주는 멋진 춤솜씨,죠셀린이 윌리엄에게 경기에서 짐으로써 사랑을 증명하라는 것, 그의 신분이 들통나 사람들에게 야유를 받으며 위험에 처해있을때 나타나 그를 진정한 기사로 만들어주는 에드워드 왕자, 사랑얘기에 당연히 등장하는 나쁜 백작 에드헤머의 눈에 뻔히 보이는 술책 등이 좀 작위적이지만 화려한 특수효과로 위장 블럭버스터임을 자처하는 영화보다 훨씬 재미있고 감동적이다. 물론 극중에선 단순히 말타고 창들고 걍 뛰어가는 지극히 단순한 경기가 주요장면이지만 조마조마하게 지켜보는 건 다른 영화와 다를 바 없다
죠셀린 역으로 나오는 여배우가 갠적으로 별루 맘에 들지 않지만-솔직히 하녀가 더 이뿌더군요- 정말 모든 사람을 자신의 말발로 휘어잡는 죠프를 보는 것만으로 이 영화는 그 값을 충분히 하지 않을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