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레이드> 시리즈의 완결편이다. <매트릭스> 시리즈도 2편보고, 3편에 의심이 가긴 했지만, 3편을 보고 1,2 편보다 실망한 영화였는데, 시리즈 영화란 것이 전편이 잘 되면 그래도 속편에 관객이 많이 든다는 것이다. 특히 이어지는 시리즈라면 궁금하기 때문도 있겠지만, 연결된 내용을 봐줘야 한다는 생각에 관객들이 몰려든다. 요즘 3편으로 영화를 마무리 지으려는 영화들이 많던데 <블레이드3>도 그런 점을 강조했다. 완결편이라나?
새로운 캐릭터 등장이 흥미롭다. 특히 포스터에 나올 정도로 비중이 큰지도 궁금했다. 정신적 지주라는 "휘슬러"조차 포스터에 나온 적이 없는데 남녀 새로운 캐릭터가 나오다니.. 게다가 "총" "활" 이라는 무기로 블레이드와는 조금 다른 캐릭터였다. "한니발킹" 은 다른 영화에서도 가끔 보이는 다소 엉뚱하고 웃긴 캐릭터였는데, 얼굴도 잘생겼고 몸도 죽이는데 말이 엉뚱하여 더 웃지 않았나 싶다. "아비게일" 은 섹시하면서도 아버지의 영향으로 역시 강한 여전사풍이 물씬 풍겼다. 자외선무기와 활 쏘는 그녀를 보고 있자면 터프한 우리나라 양궁선수들과 비슷한 느낌이 오기도 했다.
1,2편과 마찬가지로 적과 싸우는데 이번에는 드라큘라의 시초를 데려왔다. 카리스마가 조금 약하면서도 블레이드와 싸우는 것도 그렇게 멋지게 싸우지 않았다. 그렇다고 죽을 때 재로 멋지게 변한 것도 아니고.. 그리고 역시 내용설득에는 조금 떨어진다. 왜 여태까지 합세를 안 했느냐도 문제지만 왕을 끌어온다는 것은 조금 익숙한 소재였다. 그래도 블레이드 액션 하나만큼은 절대로 떨어지지 않는다. 그리고 1,2편보다 더 많은 액션을 선보이고 있어서 눈은 화려하기 그지없었다. 시리즈의 결말치고는 아쉽지만, 액션으로는 끝까지 다 볼장 본 영화였다~
다른 분들께 정말 궁금하다.^^ 이 영화를 보고 실망이 많으셨다고들 했는데, 기대가 크셨나 보다. 뱀파이어가 나오는 영화라는 것이 별로 기대를 하면 안 되는 영화란 것을 알아두셨으면 한다. 1,2 편을 그래도 괜찮게 보신 분은 충분히 추천한다. 배경음악이 좀 침침한 음악이어서 다소 귀에 거슬렸고, 뱀파이어 왕이라는 자의 카리스마가 약하기는 했지만, 제대로 본 액션 영화였다. 역시 무술은 할 줄 아는 사람이 해야 더 멋있게 보이나보다. 시간을 보내기에는 매우 적합한 영화지만, 어째서 크리스마스에 개봉했나는 의심할 만하다. 여자친구와 보기에는 다소 껄끄러울 수 있으나, "피", "재", "총", "칼" 등을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추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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