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온지는 한참 되었죠. 2004년 2월 이었으니. 그때가 태극기 휘날리며가 한참 개봉 했었을 당시였으니까요.
메가박스에서 이 영화를 보려다가 매진 되는 바람에 놓치고 그당시까지만 해도 김하늘이라는 배우에게
그다지 호감이 가지 않았었기 때문에 그저 그런 드라마 수준의 영화려니 하고 지나 쳤습니다.
그후에 디빅이 나왔을때나 접했다는걸 솔직히 밝힙니다. 지금 생각 하면 정말 후회 되지만요.
사무실에서 시간이 나서 별 기대 안하고 봤는데 이건 정말...
그전에 그녀를 모르면 간첩이라는 좀 말도안되는 지루한 영화를 보다가 중간도 안되서 꺼버렸기 때문에
(그 영화 좋아하시는 분들도 있을거라 믿고 더이상 깎지는 않겠습니다)
정말 기대를 안하고 봤는데 초반부터 저를 압도 하더군요. 한국영화에서 욕이 안나오고도 이렇게 재밌게
박장대소하게 웃길수 있다는 것에 더욱더 재미를 느꼈답니다. 솔직히 요즘 한국영화는 집에서 가족들과
같이 볼수 있는 영화가 몇 안되죠. 너무 욕설이 심해서 같이 보는 사람도 무안할 정도니까요.
이 영화를 통해서 김하늘 이라는 배우를 다시 보게 되었습니다. 우리나라에 이런 연기를 하는 배우가 있었다니~!
표정 연기 하나하나에 진실이 실려 있고 정말 노력 했다는 느낌이 들더군요.
그래서 이 영화를 제 기억으로는 20번 이상 본것 같습니다. 대사 하나하나 거의 외웠으니까 말이죠.
그 후로 김하늘양이 나온 영화를 다시 보게 되었습니다. 이 연기자에 대해 너무도 무관심 했었다는 느낌으로.
부끄러운 이야기지만 왠만하면 디빅으로 영화를 보는 저에게 다른 사이트들의 영화평과 이 영화에 대한
평론들을 보고 삭제된 부분이 궁금해서 DVD 를 구입하게 까지 만들었습니다.
인터넷소설을 별로 좋아하지는 않지만 이 영화도 인터넷소설이 원작이라고 하더군요.
그녀를 믿지 마세요 이후로 로맨틱 코메디는 극장에서 거의 다 보았지만 (현재 나온 신부수업까지)
이 영화를 극장에서 보지 못한게 정말 한스러울 정도 입니다. ㅡ.ㅜ
아직까지 이 영화의 아성을 누를만한 스토리나 연기를 못 보았기 때문이랄까요. 요즘 나온 영화는 시나리오가
정말 짜집기 한듯한 지루하고 엉성함이 보이더군요.
물론 로맨틱 코미디 좋아하시는 분들 그녀를 믿지 마세요 보다 더 재미있는 영화 있다고 하셔도 저는 반박할
생각 없습니다. 제 주관적인 입장이 이렇다고 말씀드리는 거니까요.
솔직히 재미만을 따지고 본다면 '태극기 휘날리며' 보다는 재밌었다고 할까요. 태극기에 묻혀서 흥행실패 되었다는 것이 조금 아쉬운 부분입니다.
주연 뿐만이 아니라 조연들의 탄탄한 연기력이 이 영화를 더욱 빛나게 해주는것 같습니다.
아직 못 보신 분들에게는 꼭 보라고 권해드리고 싶은 영화 1위 입니다.
긴글 끝까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녀를 믿지 마세요 만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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