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편의 기억이 가물가물해질 무렵 개봉을 한 속편. 데스티네이션 2...
속편의 법칙을 깨는 듯, 이 영화는 더욱 업그레이드된 영상으로 다가왔다.
무삭제 개봉이 사실인듯, 시사회에서 본 영상은 처음부터 충격으로 다가왔다.
오프닝 교통사고 장면에서부터 입을 다물지 못하게 만드는 영상이 지금까지도 머리속에 떠오른다.
영화 데스티네이션은 자신의 죽음을 예감한 한 인물로인해 뒤틀리게 되는 죽음의 리스트에서 시작된다.
죽음에는 리스트가 존재하고, 그 리스트에서 벗어난 주인공들은 정해진 순서에 의해 잔인하게 죽음을 맞게 된다.
자신의 죽음을 미리 보게 되어, 그 순간에서는 벗어난 주인공들이었지만 또다른 위험과 공포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결국에는 주어진 자신의 운명을 다하게 되는... 오히려 정해진 죽음을 맞이했다면, 그 기나긴 공포에 떨며 두려워하지 않아도 되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데스티네이션 2는 1편의 연장선상에 있다.
비록 1편의 주인공들은 1명을 빼고 모두 죽음을 맞이 하였으나, 180 비행기 사고에서 살아남은 이들로 인해 운명이 바뀌게 된 다른 이들이 주인공이 되면서, 모든 것은 연결되어 있다는 선상에서 시작되는 것이다. 1편에서 살아남은 클레어와 함께 죽음에서 벗어나기 위해 노력을 하는 주인공들... 죽음의 싸인을 알아내지만 그들에게는 처참한 죽음이 기다리고 있었고, 그들이 전편의 주인공들로 인해 운명이 바뀌었듯이 또 다른 이의 운명을 바꾼다. 계속 돌아가는 수레바퀴를 보는 듯한....
1편보다 업그레이드 된 영상이 이 영화를 보며 입을 다물지 못하게 만들었다. 아슬아슬 죽음을 피해가는 주인공들과 상상할 수 없을정도로 잔인하게 죽는 주인공들을 보면서 놀라지 않을 사람은 없을 것이다. 이 영화를 보고 있으면, 정해진 죽음을 거역할수는 없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