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죽음의 순간만 놀랄 뿐. 역시 최종 도착지(Final Destination)는 1편까지였다!
... <데스티네이션 2> 시사회를 보고...
한마디로 1편은 스토리 전달 편, 2편은 영상적 묘사 편이라 하겠다.
1편 개봉당시 독특한 소재의 충격적 스토리 라인으로 센세이션을 일으켰기에 같은 줄거리의 2편을 만들기엔 죽음의 순간을 부각 시키는 리얼한 표현을 강조 할 수밖에는 없었을 것이다. 2편을 관람한 후에 생각나는 거라곤 지독하게 잔인한 죽음 장면만이 떠오르니...
실제를 방불케 하는 리얼한 장면
초반 23번 고속도로의 사고씬에선 관객이 현장에 있는 듯한 느낌을 들 정도로 빠른 전개와 물고 물리는 사고 장면들이 숨가쁘게 돌아간다. 다른 생각이 안 들고 스크린에만 집중케 하는 충격적인 살상 장면이라 생각 들게 한다. 곧 이어 나오는 인물들의 죽는 순간을 보면 금방 잊혀지게 되지만…
죽음의 리스트 데로 한명씩 죽을 때의 장면들은 영화의 대부분 시간을 차지할 만큼 시종일관 긴장하게 만든다. 그리곤 순간 방심할 때 처참한 방법으로 죽게 된다. 놀라울 정도로 리얼하게…
이게 <데스티네이션 2> 감독 “데이빗 R 엘리스”가 노리는 점일 것이다.
<데스티네이션 1>의 감독 “제임스 웡”은 이연걸의 <더 원>과 TV 시리즈 <X파일>의 경우처럼 본질적인 문제에 접근하여 이야기의 흐름으로 풀어갔던 연출 방법과는 다른 점이라 하겠다.
자연스런 이야기 전개의 아쉬움
1편의 경우는 리스트원간의 암시로 서로 죽음을 예견하고 도와주지만 결국 삶과 죽음의 흐름(운명)같이 자연스럽게 죽음을 맞는다. 물론 우연하고 잔인한 방법으로 죽게 되지만 억지스러운 전개가 없었다.
하지만 2편에서는 억지스런 전개방법을 많이 사용했다. 마치 누군가 음모를 꾸미는 듯이…
죽음의 시간 자체와 죽는 순간의 잔혹함에 이런 억지들이 무관심해지지만 돌이켜보면 많은 아쉬움이 남는 전개라 하겠다.
또한 앤딩 씬은 마치 마지막에 여운을 남기는 일반적인 공포 영화 같은 연출법이 나오는데 이해가 안 된다. 1편은 보통의 공포 영화와 다른 느낌을 갖게 하는 영화라 좋았는데… 마지막에 왜 그 장면을 넣었는지? 그들과 왜 식사를 하며 그들과의 관계는 뭐였는지? 우연히 만난 꼬마 아니 였나? 하는 본론과는 무관한 질문들로 끝맺음을 하게 한다는 것이 큰 아쉬움으로 남는다.
1편 ‘180기 비행기 사고’ 생존자의 죽음들과 유기적인 연관성 있는 과거를 갖고 있는 2편 ‘23번 고속도로 사고’ 생존자들.
그들의 긴장되게 하는 죽음의 과정과 잔혹하고 리얼하게 죽는 특수 효과에 대해서는 좋은 점수를 주고 싶지만 다소 억지스러운 죽음의 과정과 식상한 이야기 전개로 개인적으론 ★★☆(다섯개 만점) 주고 싶다.
1편에서의 독특한 연출과 스토리에 반해서 2편을 보게 됐지만 역시 최종 도착지, Final Destination은 1편까지 였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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