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영화라고 하면 우선 생각되어지는 것은 '예술영화', '재미없는 영화'일 것이다. 그만큼 유럽영화에 대한 편견이 내재되 있는 것이다. 아이러니 하게도 우리나라 영화가 유럽에 소개되어 질 때 '예술영화'로 소개되어 진다고 하니 서로의 영화에 관해서 너무 모르는게 아닐까? 물론 홍상수 감독이나 김기덕 감독, 임권택 감독 등의 영화들이 소개되어서 그럴 것이라고 유추는 가능하다.
어머니의 생일파티 때 어머니가 한 깜짝 고백 "나 사랑하는 사람이 생겼어" 이혼한 어머니를 걱정하는 세 딸들은 기대심에 어머니의 말을 경청한다. 그리고 그 상대를 본 순간 아연실색하게 된다. 어머니와 사귀고 있는 사람이 같은 여성이고 어머니보다 20살이나 어린 여성이라니.. ㅡㅡ;;;; 그때부터 세 여성은 어머니와 상대 여성을 헤어지게 만들 계략을 세운다. 그 세 여성들의 계략이 성공할 수 있을까? <엄마는 여자를 좋아해>에서 특히 주목해서 본 배우는 둘째 딸로 나오는 '레오나르 와틀링'이다. 그녀는 이 영화에서 자신이 가진 매력을 발산하는 듯 했다. 아밀리에와 같은 엉뚱함과 그녀만의 귀여움은 영화를 보는내내 관객에게 즐거움을 선사할 것이다. 특히 이영화의 컨셉은 상당히 영화적이고 신선한 느낌을 자아내게 한다. 평범했던 여성이 노년에 사랑을 나누지만 그 상대는 이성이 아닌 동성이다. 자 그렇다면 이 부적절한 관계를 개선하려고 하는 그녀들과 어머니을 사랑하는 여성사이의 갈등은 어떻게 전개되어 나갈 것인가? 이 영화에서 -잠시 샛길로 빠지지만(영화를 본 사람들은 알 것이다. ^^)- 사랑은 도처에 있고 자신에게 맞는 사람은 사회적인 관념으로 정해져 있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느낌과 마음이 우선한다는 것을 말하려고 했던 것은 아닐까?
<엄마는 여자를 좋아해>는 우리들이 흔히 접하는 유럽영화인 프랑스나 영국 영화가 아닌 스패인 영화이다. 그럼으로 인해 극의 초반부에는 약간의 부정적인 견해로 인해 뻐팅기고 보지만 몇 분 지나지 않아 극에 몰입하고 즐거움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특히 극 후반부에 나오는 체코는 너무 아름답다. 어디를 들여데도 바로 그림이 나오니 말이다... ^^ 이 영화는 그동안의 유럽영화는 예술영화라는 방정식의 모순을 허물어트림과 동시에 스패인 영화의 새로운 재 발견이 될 만한 영화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