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오랫만에 제대로 영화를 본 기분이다. Matrix류의 영화도 좋아하지만,,
그런 CG로 점철되어서 화려한 영상을 자랑하는 영화도 물론 재밌지만,,
베를린 천사의 시,,류의,, 그런 소설 같은 영화들을 더 좋아하는 나로선.
어제 본 Intimacy는,,우디알렌의 Bullet over the Broadway이후의,, 정말 간만의 감동을 주었다.
(브로드웨이를 쏴라 라고 우리나라에 들어온,,우디 알렌의 저 영화,, 정관사 the가 들어가는지는 확실히 모름, 단지 기억 나는대로 적었음,)
She do understand.
많은 멋진 대사들이 있었지만,, 윽 적어놓을것을,,귀찮아서 dictation을 일일이 안한것이 후회스럽군,, 다시 한번 볼 기회가 생긴다면 받아적어야겠따,,윽
이 영화에 대한 신문기사를 우연히 봤고, 그리고 영화를 보고 난후. 몹시도 씁쓸한 점이 하나 있었는데.
"정사"라는 유치한 제목으로 우리나라에 들어왔다는 점이다.
원제는 친밀감 또는 친근함이란 뜻이란 말이다아아아앗 버럭 정사라는 단어와는 아주우 거리가 멀단 말이다아아아앗 아 짜증난다,,으,,진정하자,,
속물들이 얘기하는 단어를 빌리자면 ( 아,,참고로 나도 다분히 속물이다) 소위 "작품성"있는 영화를 마케팅 할려면 정사씬이 있다는것을 강조하지 않음 안되는 그런 현실이. 상당히 짜증이 났었다.
이 영화는 정사씬을 가지고 왈가왈부 당해야 할 이유가 없을 만큼 멋졌다는 것이다,,
사람과 사람과의 관계. 그 여러 관계들을. 거친듯한 카메라 워크. 너무나 적절한!! 음악,, (음악 감독 Eric Nevho??? 암튼 에릭 네보,,이 사람,,와 장난아니었다.) 속에서 아주 잔잔하게 표현하고 있었다.
처음 보면 평범하다 싶은 외모의 두 남녀 주연배우였지만. 내가 영화에 빠져들어갈수록 그 두사람의 매력이 보였었다,,
화려하지는 않아도 그 두 극중 인물의 마음이,,점점 보이기 시작하면서 그 사람들이 매력적인 인간들로 다가왔다.
그리고 음악에 대해 얘기를 좀 더 하자면,, 꼭,,velvet underground의 사운드와 데이빗 보위의 목소리를 더 한것같았따,, 음,,Bad Seeds의 그 보컬 누구지? 그,,왜,,으,,베를린 천사의 시에서 노래 부르던 남자,,으 갑자기 그 이름이 생각 나지 않네 앗 생각났따,,Nick cave,, 그 남자의 목소리와도 닮아있었던.
나른한 곡들과. 중간중간,,삽입되는 ,,인물들의 감정의 상태를 보여주는,, 튀지 않으면서도 너무나 잘 표현해줬던,,,그 음악 센스.
음악감독에게 완전히 반해버렸다.,,
이 영화.
사람들의 이야기였다. 평범한 사람들의 이야기.
누구나에게 일어날수 있는.
물론 불륜에 대한 영화라고 단언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그건 그 두 사람의 관계를 바라보는 시선일 뿐이고. 나는 오로지 그 두 사람의 관계자체에 빠져서 이 영화를 감상?(으,,닭살)했다,,
정사씬도 상당히 리얼 해서,,처음엔 상당히 거북스러웠지만. 난 뽀로노,,2년 전에 첨 보고,,으,, 타인의 사생활을 훔쳐보는 기분이라서 상당히 재미가 없었다. 아 불편했다는 표현이 더 적절하군,,
암튼 그래서 첨엔 그 정사씬들이 불편했지만,, 두 남녀,,그 인물들에게 감정이입 하기 시작하면서는 거북하지 않았고. 그냥 마음이 아팠다.
영화에 대한,,관심이 다시 살아나고 있다. 한동안,, 멀리,,떨어뜨려놓고 있었지만,,
어제 본 이 한편으로 새록새록 살아나고 있다.
음식남녀,,를 다시 보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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