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지도 않았는데.. 최후의 만찬이란 영화 시사회를 보게 되었죠.. 스카라 극장에 갔었는데, 운좋게도 주연배우인 이종원씨와 조윤희씨 그리고 감독님의 무대인사가 있어서 더욱 흥분된 관람을 하게되었죠..
코미디 영화인줄 알고 관람했던 영화인데 코미디보다는 그냥 등장하는 인물들의 삶을 쫓아가는 뭐 그런 영화더군요.. 드라마가 강하다고나 할까요.. 기존에 보아왔던 이종원씨의 이미지가 곤봉이란 인물로 인해 일순간에 뒤바뀌고.. 언제나 의리를 외쳤던 김보성씨의 멜로(?) 연기에 조금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는데...
그런대로 영화 속에 잘 녹아든 것 같은 느낌이 들더군요.. 자기 실수로 아내와 아기를 죽인 세주.. 엉뚱하게 상대조직의 보스를 찌르게 되면서 도망치는 곤봉.. 명품을 너무나도 좋아한 나머지 카드빚에 시달려 자살을 기도하는 재림..
이렇게 세 사람이 영화의 이야기를 끌고 가는데,, 절망보다는 희망이 엿 보이는 작품이네요.. 이렇다할 큰 매력은 없지만.. 왠지 모를 따스함이 느껴지는 그런 영화였습니다.. 조연들의 연기가 조금은 오버스러워 부담감으로 다가왔다는 것이 조금은 흠이네요... 그래도 허무맹랑한 코미디 영화보다는 괜찮은 영화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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