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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더풀 데이즈를 무조건 감싸 주어야 한다는 주장에 대해 원더풀 데이즈
draggon 2003-07-22 오후 10:20:41 711   [7]

한국의 역사와 기업들이 만들었던 상품을 살펴 봤을 때 품질이 떨어져도 애국심으로 사야 한다는 주장이 강세를 띄었던 시기가 있었습니다. 소비자들은 기업들이 애국심으로 밀어 주는만큼 더 발전하기만을 기대했죠. 하지만 기업들이 보인 것은 외제품과의 경쟁에 대한 경각심을 잃고 당장 버는 돈에만 급급해 하고 열심히 안 해도 돈 많이 벌 수 있다는 나태함이었습니다.

결국 한국의 기업들은 현실에 안주하였고 다른 나라들이 보다 발전하기 위한 노력을 하여 그 격차가 벌어지는데도 먼산보 듯 하다가 뒤쳐졌고 그 결과는 결국 IMF로 나타났습니다.

역사를 살펴 봤을 때 무조건적인 애국심으로 어떤 기업을 보호했을 때 결과가 좋게 나타난 예는 제가 알기로 없습니다. - 있다면 말해 주셨으면 합니다.
이것은 실패한 사람들에게 무조건 감싸고 기회를 주는 것은 또다른 실패를 낳는다는 것을 증명합니다.(역사적 사건들을 정리했을 때 통계로 나오는 객관)

실패를 감싸 주는 것은 현실에 안주하게 만드는 결과를 낳을 뿐입니다.
즉, 일부러 재미있다고 생각되지 않는 작품을 애국심으로 본다고 해도 돌아 오는 것은 결국 못 만들어도 잘 팔린다는 안이함이고 결국 한국애니는 한국기업이 그랬던 것처럼 몰락의 길을 걸어 갈 것입니다.

원더풀 데이즈를 애국심으로 감싸주자고 말하는 이들이여.
애국심으로 인해 우리나라의 기업들이 몰락한 것처럼 한국애니계의 미래를 망칠 생각입니까!
원더풀 데이즈를 이렇게 만든 사람들에게 애국심으로 기회를 주어 봐야 돌아 오는 것은 또다른 실패의 반복입니다.

원더풀 데이즈는 영상과 음악은 뛰어나나 그 형편없는 시나리오 때문에 아마도 흥행에 실패하지 않을까 걱정됩니다. 하지만 그만큼 더 노력하지 않으면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한국애니의 발전을 위해서는 당장은 힘들게 느껴질지 몰라도 현실을 냉정하게 보고 장점은 칭찬하고 단점은 확실히 지적하지 않으면 안됩니다.

(총 0명 참여)
연다라 아이디가 보이네요. 1.hochu2n 2.rabbiter 3.draggon   
2003-07-23 11:28
뭐....이미 칭찬이나 비평은 수도 없이 쏟아졌으니 걱정 안래도 될 듯 싶습니다....제작자들도 눈과 귀가 있으니.....   
2003-07-23 0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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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더풀 데이즈(2002, Wonderful Days)
제작사 : 틴하우스(주)(양철집) / 배급사 : 에이원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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