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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gista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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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07-16 오후 5:25:1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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밑에 어느분이 심경을 쓰셨더군요.. 물론 실제 원더풀을 무조건 응호하던 분이나 비판하는 분이나 알바는 존재하지 않습니다. 알바처럼 오해를 받게끔 상대편을 집요하게 물고 늘어지는 몇몇 분들이 있지요.. 그거야 대한민국 네티즌 어디에나 있는 사람들 아닙니까? 너무 신경쓰지 마시고, 좋은 평이든 비판이든 소신껏들 쓰시죠. 저역시 몇번 평을 올렸습니만, 하두 공격당해서 자신 삭제한 것도 몇건 있습니다. ^^ 이작품은 저 개인적으로는 의미를 갖는 작품입니다. 완성된 작품은 이미 2차례 보았습니다. 99년도 데모도 처음 보았구요. 다른 분들에 비해서는 그래도 시작부터 완성까지의 과정과 내용들을 비교적 소상히 알고 있다고 할 수 있지요. 물론 작품평은 저로써는 매우 비판적이었습니다. 나름대로는 단순히 한국의 애니라는 점과, 7년간의 노력, 감독의 열정, 비주얼적인 측면, 시나리오 등, 여러관점에서 보고자 노력했습니다. 어떤 분들은 이제 시작이고, 앞으로 계속 발전될 것으로 생각하므로 너무 최고의 것을 요구하지 말고 노력과 열정, 가능성을 보아 달라고는 분들도 계시지요... 전적으로 공감합니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이영화에서 두고두고 아쉬움을 가질 수 밖에 없는 것은 이영화가 한국애니의 주류가 될 수 없다는 점입니다. 물론 이런 포맷의 애니는 세계적으로도 드물죠(처음인가?... ) 좋게 생각하면 하나의 지평을 열었다는 의미 부여를 할 수 있지만 현실적으로는 대중적이지 못하다는 포맷입니다. 헐리우드가 이와 같은 애니를 만들지 않는다는 것은 단순한 이유때문입니다. 리스크가 크고 투입된 노력과 시간, 비용에 비해 흥행성은 그만큼 위험하다는 것입니다. 애니는 실사와 달리 상상력과 스토리, 그리고 상상을 뒷받침하는 자연스런 동화에 의존하는 분야입니다. 그원칙은 몇십년동안 깨어지지 않고 있습니다. 따라서 이세가지가 항상 최우선적으로 고려되어 제작된다는 것입니다. 즉, 관객의 호응을 받을 수 있는(흥행성을 고려하는) 컨셉이 최우선시 된다는 것입니다. 제가 판단하기에는 이작품의 약점은 잠시 이런 기초적인 원칙을 잊어 버렸다는 것입니다. 새로운시도, 새로운 기술, 누구도 시도하지 못한 기법에 너무 많은 공을 들였습니다. 그결과, 일부 관객들에게는 시각적인 신선함과 충격을 줄수 있을지 모르지만 전체적으로는 많은 부조화의 작품으로 만들어질 수 밖에 없게 된것 같습니다. 일부 비판하는 분들이 일본이나 미국애니와 비교를 많이 하시는데 나는 이점에 대해서는 동의하지 않습니다. 이작품의 포맷으로 일본이나 미국애니와 비교할 만한 작품은 없습니다. 기법자체가 전혀 다르니까요... 결국 저는 새로운 기법은 새로운 창작의 노력으로 인정하는데 의미를 부여하고 싶었고, 나머지는 극장용 애니로써의 가장 기초적이고 기본적인 원칙에 충실하여 만들었는가를 살펴 보았습니다. 살펴본 결론은 위에서 말씀드린바와 같이 많은 아쉬움과 한계를 가질 수 밖에 없는 작품이었다는 것입니다. 이작품을 옹호하시던 비판하시던 이젠 서로의 평가를 조용히 모니터링 하는 것도 필요하지 싶군요...
꼭이라고는 말씀드리기 어렵지만 한번정도는 보시는 것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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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더풀 데이즈(2002, Wonderful Days)
제작사 : 틴하우스(주)(양철집) / 배급사 : 에이원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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