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도 따뜻해졌는데.. 이런 영화 요즘 보면 딱 좋을 듯 싶다. 내 마음의 비밀.. 인공적인 느낌이 전혀 없고 오직 자연광선과 사람들의 사는 모습.. 이것만으로 영화를 만들었다. 스페인 영화는 다 지루하고 어려운 영화인줄만 알았다. 정서도 안 맞을 줄 알았는데.. 이 영화 보고 조금은 편견을 씻을 수 있을 거 같다. 내 마음의 비밀.. 주인공 하비는 아직 가족에 대한 이야기들도 이해할 수 없는 어린 아이다. 아무도 속시원히 가르쳐주지 않는다. 하비는 혼란스럽다. 그러나 서두르지 않는다. 영화는, 아이가 여유로운 눈으로 천천히 둘러볼 수 있게 하였다. 스스로가 자신의 마음 속을 돌아보고 의문을 품었던 자신만의 비밀을 풀어나가도록 하였다. 하비가 간직하고 있던 비밀이었지만 자신도 알 수 없는 비밀이었고, 결국 그것은 자신만이 풀 수 있음을 깨닫게 된다. 따뜻한 분위기 속에서 감독이 말하고자 하는 것을 지금은 조금 깨달을 수 있을 것 같다. 결국, 자신의 비밀은 자기 자신이 만들어낸 것이고, 그것은 자신만이 풀 수 있다.. 뭐 그런 것 아닐까?? 어린 시절이 생각남과 동시에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해 주는 영화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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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cker119
감사해요.
2010-07-03
08:22
1
내 마음의 비밀(1997, Secrets of the Heart)
배급사 : (주)베어엔터테인먼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