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비는 6년간 애벌레로 고생하다가 한순간 날개짓을 하고는 짧은 생을 마감한다" 오랜기다림...그리고 사랑...그리고 이루어질수없는 안타까움...이쯤이라고 생각했다...물론 이 영화를 보기전 내 생각이였다..... 기대를 너무 많이 했나....
1년만 기다려...서울가서 돈많이 벌어서 돌아오겠다던 민재(김민종) 어느덧 세월은 흘러 5년후.....민재는 서울에서 폼나는 깡패생활을 버리고 더 폼나는(?) 제비로 나선다...^^; 카바레에서 '볼 장 다본 누님'들을 상대로 누님을 외쳐대는 민재..."누님 사랑은 영원한거에요" 솔직히 이 영화에서 생각나는 대사는 이것뿐이다..... 그리고 다시 만난 은지(김정은) 은지 또한 예전의 은지가 아니다.. 서울로 민재를 찾아 올라온 은지는 요정을 거쳐 군장성의 애첩이 돼어있다... 하지만 민재를 사랑하는 맘은 여전하고....그 간절함이 통한것인가....민재또한 은지의 진정한 사랑을 느끼게 돼지만...운명에 장난인가....민재는 삼청교육대에 끌려가게됀다...그리고 .......
아무리 영화라고는 하지만 21세기를 살아가는 지금...빗발치는 총알속을 달려가질 않나...모형헬기라는것이 뻔히 보이는것이 나오질 않나... (돈 좀써서 헬기좀 빌리지...)
우리의 80년대는 정의과 자유가 억압당하고 권력있는자만의 세상이였다... 이 영화는 그 시대의 평범한(?)사람들의 살아가는 모습을 자연스럽게 담아 내려고 노력했던거 같지만.......그런것들을 전달받을 만큼 이 영화에 빠져들만한 것들은 어디에도 나와있질 않다... 그저 우리들의 눈에는 삼청교육대와..."이 영화가 못뜨면 영화판을 떠나겠다는" 김민종의 말에 이제 정말 떠날때가 됐다는 말을 전하고 싶을뿐이다....김민종의 연기는 어디지 모르게 어설프다...진지해야할 장면에서까지 감정의 변화까지 쭈~욱 꼭같이 의리만을 외쳐대는 표정이다....
이 영화는 조연들까지 영 보기싫다...어떤이유에서인지 무슨 설정이 이리도 어설픈지...왠만하면 80년대에는 이러했으리라 이렇게 생각하고 넘어갈수도 있겠지만...그들의 모습은 이해할수도 이해하고싶지도 않다.. 그나마 하나 위한을 삼는것은..도철과 광팔의 역할을 맡은 이문식과 김승욱...영화를 보는내내...이들이 나오는 장면만을 기다리고 있었다........ 80년대 삼청교육대를 설명하는 다큐멘터리라고 하면 딱맞을 만한 영화다...이번에는 성공했으면 하는 김민종과 코믹을 탈피하고자하는 김정은의 모습은 완존히..실패로 돌아가고 말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