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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럼라인] 새로운 소재, 식상한 이야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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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럼라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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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ov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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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04-10 오후 2:12:4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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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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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칭밴드의 탑 드럼주자를 소재로 한 성장드라마입니다 성장영화라면 가족간의 얼마간의 불화도 있어줘야 하고, 이쁜 여자친구도 있어야하는데..약간의 삐짐과 삐걱거림 후의 키스신도 있어야겠죠. 또 어떤 문제로 갈등하다가 세상에는 규칙이라는 게 있다는 걸 깨닫게 되면서,(실은 지가 만든 문제인데도) 문제를 해결하는데 지대한 공을 세우게 되죠. 무엇보다도 주인공은 약간은 삐딱해야 하고, 세상의 고민은 혼자 다해야 한다는 게 이런 영화의 공식일 테지요.
딱 이 규칙에서 한발짝도 벗어나지 않은 영화 되겠습니다. 장면장면을 잘게 쪼개 속도감이 있는 편인데, 빠른 편집 대신 드럼치는 장면만 오래 보여줬음 좋겠다라고 생각했을 정도로 이야기는 엉망입니다. 이 식상한 드라마가 눈길을 받을 유일한 이유는 드럼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드럼이야말로 이 영화의 진정한 주인공인 셈이지요.
보통 드럼이라고 불리는 악기는 스내어드럼, 베이스드럼, 탐탐, 플로어탐탐 하이해트 심벌, 탑 심벌 등등의 다양한 타악기로 이루어진 세트를 지칭합니다. 마칭밴드의 속성상 이 다양한 타악기를 하나씩만 다루게 되죠. 주인공이 다루는..."밴드의 영혼이고 맥박"인...드럼의 정확한 명칭은 스내어 드럼입니다.
스내어를 다루는 솜씨들만큼은 예술의 경지에 올라있습니다. 정확한 싱글스트로크, 더블스트로크, 파라디들 정도는 기본. 환상적인 오픈롤, 플럼, 러프 같은 주법, 거기에 스틱을 자유자재로 다루며 율동을 펼치는 걸 보면서 감탄하지 않을 수 없더군요. 이야기는 식상 그 자체였지만, 밴드의 드럼주자라는 새로운 소재가 참신했던 영화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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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럼라인(2002, Drumline)
제작사 : Fox 2000 Pictures / 배급사 : 20세기 폭스
수입사 : 20세기 폭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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