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엄마가 그러셨다. "못 살때가 재미있었다."고... 지지리도 못 사는 집의 알리와 자라. 신발 한켤레를 가지고 학교 갈때 나누어 신는 그 모습. 생각해보니 나에게도 그런 시절이 있었다. 하지만 불행히도 나누어 신을 여건이 안 되었으니... 영화를 보는 내내 울었지만 나의 어린 시절이 기억나서 운 것은 아니었다. 그건 지금 막 생각난 것이고... 아빠에게 이르겠다고 했지만 그렇게되면 빚을 져야 한단 걸 아는 자라는 '제발'하고 부탁해오는 오빠의 마지막 말에 대꾸하는 대신 연필을 만지작거리며 어찌해야 할까 고민한다. 어린 나이에도 이미 알것은 알아 나만을 생각하지 못하는 가난한 집 아이들 특유의 이해심... 영화 속으로 들어갈 수만 있다면 카드를 긁어서라도 알리와 자라에게 신발을 사주고 싶은 맘이었다. 눈으로 볼것은 별로 없어도 맘으로 느낄 것은 많은 이란 영화... 울 나라도 헐리웃 영화와 비교하지 말고 우리 나라 특유의 독창성을 살린다면 <천국의 아이들> 못지 않은 훌륭한 영화를 만들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총 0명 참여)
pecker119
감사해요.
2010-07-03
08:22
1
천국의 아이들(1997, The Children of Heaven)
배급사 : (주)라이크 콘텐츠
수입사 : 시네마엔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