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기 못하는 배우를 스크린으로 본다는 것이 이렇게 괴로울 줄은 몰랐습니다. 퍽! 퍽! 뛰는 편집에, 도대체 뭘 얘기하고자 하는 건지....-.-; 심각한 장면에서 웃어버리는 다른 관객을 탓할 수만도 없었습니다. 도무지 집중이 안되는 것이었으니까요.
"옥(?)의 티"라고 할 수도 없는 장면이 있습니다. 가득 차있던 주스가 갑자기 팍 줄어드는 기현상. ^^
그런데 시사회를 통해 제작사 측에서 뭔가를 느꼈는지 포스터와는 다른 야릇한(?) 사진을 신문광고에 실었더군요. 남녀주인공이 엎어져 있는.... 영화를 보면서 그런 장면은 그다지 크게 와닿지는 않았습니다. 야하다는 생각도 안들었구요, 어색하고 부자연스럽다는 생각밖에는... 그냥 그저그런 영화로 몰고 갈 작정을 했나 봅니다. 한편으로 안타깝다는 생각이 듭니다.